가을 기원/ 석정희 가을 기원/ 석정희 가을에는 새소리도 강물도 맑아집니다 파란 하늘 채우는 새소리에는 방울이 달리고 강물은 유리알 부딪치듯 반짝이며 흘러 갑니다 지난 여름 거세던 비바람 뜨거운 햇볕에 절은 옷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속에 담은 슬픔과 괴롬 깊숙한 강심에 잠재워 이 가을엔 어린양 ..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4
가려진 눈물/ 석정희 가려진 눈물 / 석정희 유성은 어느 곳에 정착할까 흘러가는 별들을 보며 울적한 마음이 밀려오는 밤입니다 온 누리가 잠든 은하수 물결 속에 외로움이 엄습해 옵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고비고비 굽이굽이를 되돌아 봅니다 무한한 적막이 겹겹이 쌓여가는 밤 괴로움도 슬픔도 그 적막에 ..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3
아픈 꽃들의 합창/ 석정희 아픈 꽃들의 합창 / 석정희 나는 들었네 아픈 꽃들의 합창을 나는 보았네 아픈 꽃들의 밝은 웃음을 시린 가슴 눈물 흘릴 날 많고 쪼들린 살림 고달픈 삶에 탄식할 만도 한데 이슬 먹음고 활짝 핀 나팔꽃 생명 주심 감사하네 삶의 기쁨 노래하고 밝은 아침 햇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네 기..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3
당신은/ 석정희 당신은/석정희 내가 감각할 수 있었던 부끄러움 때문에 섣불리 나설 수도 없어서 살랑이는 바람에도 고개를 돌렸습니다 햇볕이 좀 따사로워져도 빛이 좀 밝게 비추어져도 눈을 감아야 했습니다 아- 그러나 당신이시어 잠긴 내 눈을 뜨게 하신 당신이시어 나의 이 울렁거림을 아시나요 당..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3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석정희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석정희 겨울이 오고 있다 L.A. 다운 타운 브로드웨이 거리의 밤 고층빌딩 벽을 기댄 냉장고 비인상자 집들 들어선다 갖은 영화와 수난 신문지에 깔고 누운 노숙자들 잠이 들면 옛 꿈이 보일까 어제의 풋 돈냥 회개의 씨앗 되어 터 오르고 울을 넘던 웃음소리 가슴에 ..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3
맑은 눈으로 하늘을 보면/ 석정희 맑은 눈으로 하늘을 보면 / 석정희 파란 보료 위 달과 별 품은 하늘 보라색으로 번지면 부시게 안겨오던 빛살 세상 가득 환하게 모든 것 비춰내 호수를 담아내던 눈빛 더욱 맑다 세상을 보는 눈 열면 가득차는 맑음 어둠을 씻어내는 사이 꽃향기 가득하여 절실한 환희로 머문다 가리워진 ..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3
이 가을엔/ 석정희 이 가을엔 / 석정희 이 가을엔 이런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한 해의 소망이 여문 뒤 그 열매 한 바구니 가득 채워 동네를 돌며 나누고 기쁨에 찬 노래를 합창케 하소서 합창하는 무리 속에 어울려 뜨겁던 태양 거칠던 바람도 기억하며 목 타던 가뭄 끝에 내리시던 빗줄기 축복의 눈물로 쏟..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2
새벽을 기다리며/ 석정희 새벽을 기다리며 / 석정희 어둠 짓누르는 밤엔 흰 눈도 빛을 잃고 별도 가리워 보이지 않네 문득 들리는 소리 깨어 있어라 깨어 있어라 가슴에 울려 와 일어나 가다듬는 언저리 감싸는 어둠에 갈 길이 묻혀 두려움에 끌려 가는 길 부딪히고 넘어지며 빛 돋아 오는 곳 찾아 무릎으로 헤매며..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2
지천명에 뒤를 돌아본다/ 석정희 지천명에 뒤를 돌아본다 / 석정희 -사랑하는 내 딸 자연에게- 하늘의 뜻을 안다는 이 나이에 뒤를 돌아보니 눈에 가득 가슴에 가득 너 하나 남아 있구나 나랑 같이가던 소녀도 너와 함께가던 소녀는 어디로 가고 두 여인으로 길을 가는 동행이 되어 광야를 걷고 있구나 새벽이면 귀 기울여..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2
너 이럴 때면/ 석정희 너 이럴 때면 / 석정희 괴로울 때면 하늘을 보아라 거기 너의 평안이 있다 외로울 때도 하늘을 바라라 그때 너의 위로가 온다 슬플 때는 하늘에 부르짖으라 팔 벌려 안아주는 이 만나리라 기쁠 때 잊지 말아라 널 지키시는 이 함께 계심을 강 건너는 이 뒤에서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so..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