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석정희

sukchonghee 2015. 8. 3. 08:26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석정희


겨울이 오고 있다

L.A. 다운 타운
브로드웨이 거리의 밤
고층빌딩 벽을 기댄
냉장고 비인상자 집들 들어선다
갖은 영화와 수난
신문지에 깔고 누운 노숙자들
잠이 들면 옛 꿈이 보일까
어제의 풋 돈냥
회개의 씨앗 되어 터 오르고
울을 넘던 웃음소리
가슴에 여울져
아버지 집은 따뜻했는데
돌이키는 귓가에 울리는 새벽종소리
거리의 교회에서의 아침
샌드위치에 목이 메인다
하룻밤 집이 된 상자 윗 모서리에
누가 붙였을까 노란 리본 하나
기다리는 아버지 마음되어
햇살로 번져가고 있다

겨울걱정이 쌓인다

 
석양 ( 석정희 작사 김창재 작곡) Bar, 조덕희, Pf, 김은정

'詩 향기 속으로 >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 꽃들의 합창/ 석정희  (0) 2015.08.03
당신은/ 석정희  (0) 2015.08.03
맑은 눈으로 하늘을 보면/ 석정희  (0) 2015.08.03
이 가을엔/ 석정희  (0) 2015.08.02
새벽을 기다리며/ 석정희  (0) 201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