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 311

엄마되어 엄마에게/ 석정희

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당신은 바다이셨습니다. 바위같은 파도를 안고 사시면서 부서져 흩어지는 물결을 깊은 가슴으로 싸안으시고 잠잠하던 날에는 깊은 밤 별들까지 품으시며 꿈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나리꽃밭 병아리떼같던 동기들 보송보송하던 얼굴 이슬같은 눈물로 씻기시고 천둥도 온 몸으로 덮어 침묵케 하시며 우리를 감싸셨습니다 찬송으로 여시던 새벽 둘러 앉은 상머리엔 언제나 사랑 넘쳐 웃음으로 번지고 앓는 자식 아픔은 기도로 갈길 찾지 못하는 아들 딸 걱정에 태우시던 마음 나 엄마되어서야 알게되는 엄마의 마음 드릴 것 없어 꽃 한 송이 드립니다 그리고 애절하게 불러 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불러 보지 못했던 마음 다해 부릅니다 엄마! 엄마! 어머니...... 이 가을엔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Sop, 여..

어둡고 험한 길에 횃불되어/ 석정희

어둡고 험한 길에 횃불되어/석정희 -크리스찬 투데이 열 아홉돌에 축시- 말씀으로 하늘 여시고 땅을 있게 하시며 그 많은 별들 있을 자리에 있도록 간섭하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 밤과 낮을 해와 달로 이으시는 가운데 크리스찬 투데이를 있게 하시고 열 아홉돌을 맞게 하셨습니다 풍랑 가운데 소망을 주시어 광야를 건너게 하시므로 역경의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쓴 물을 달게하사 엘림으로 이끄시어 자유케 하심으로 참평화 깃드는 세상되는 등불이 되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달려가는 발걸음 주셔서 어디서나 말씀이 살아 움직이게 하시고 은혜의 단비와 이슬 내리사 누구에게나 격려와 위로가 되게 하셔서 여호와 닛씨의 깃발 아래 감사와 영광 돌리게 하소서 석정희 작시 / 김재숙 작곡 / "골짜기를 생명수로 채우시는" 지휘, 이경원 / ..

비행기 안에서/ 석정희

비행기 안에서/ 석정희 하늘 날며 가슴에 별 하나 안는다 올려다 보던 그 많은 별들 가운데 오직 하나 품는다 허공에 떠서 간직하는 별 하나 흘러가듯 숨어들어 가슴과 가슴으로 이어지는 그리움 가로질러 묻혀있는 사랑 일깨워 환하게 별꽃 피운다 허공에서의 유랑 멀어갈수록 밝아아지는 눈 속의 별 아름답다 사진 _ 석정희 함께라면 (석정희 작사/ 허방자 작곡) Sop, 김승희, Pf, 김혜정

천상(天上)의 소리 / 석정희

천상(天上)의 소리 / 석정희 - 빗줄기 타고 흐르는 마음 - 구름 낀 날은 왠지 서성거리게 된다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가 궁금해서일까 그런 날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서일까 그러다 비라도 내리면 굵게 내리는 빗줄기이던 가늘게 내리는 빗줄기이던 내 안으로 후비며 들어 와 텅 빈 마음을 촉촉히 적셔서일까 빗방울 하나둘 모여 점점 커지고 그 점들 이어져 줄을 늘여서 간다 지금은 줄 없이도 아름다운 소리로 이어져 마음은 점점 커져가는 디딤돌 딛고 조금씩 조금씩 한 걸음 더 가까이 네게로 네게로만 간다 사랑 나그네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Sop. 곽현주, Ten, 조한우, Pf, 김혜정

그리움의 실타래/ 석정희

그리움의 실타래 / 석정희 낮은 언덕에만 올라도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저 소리는 누구의 음성입니까 지워져 가던 얼굴 얼음 풀고 흘러 내려 잔 모래까지 씻고 가슴에 간직한 띄우지 못한 두어마디 편지 높이 날리기 위해 올라 보는 겨울 떠나는 언덕에 서서 아지랑이 속에 떠오르는 아른아른한 얼굴 조그만 그리움으로 뜬다 석양 ( 석정희 작사 김창재 작곡) Bar, 조덕희, Pf, 김은정

하나가 되기까지/ 석정희

하나가 되기까지/ 석정희 긴 세월 기다리며 인내하며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기까지 바람부는 날도 있었다 비가 오는 날도 있었다 천둥과 번개가 치는 날도 있었다 열달의 긴 세월이 새 생명의 태어남을 위한 인내이듯이 산고겪는 산모의 고통은 세상을 향한 울음 소리로 잊혀지듯이 바람과 비와 천둥 번개도 그날 그 시간에 잠잠해져 버렸다 하나가 되기까지 이렇게 긴 시간은 왜 필요했을까 한송이의 아름다운 꽃은 왜 쉽게 꺽지 못하는걸까 그 향기를 오래오래 간직 하고픈 마음 때문일까 그 꽃잎을 오래오래 바라보고픈 마음 때문이었을까 향내 곱고 아름다운 꽃잎이라도 세월의 흐름만은 어쩔수 없을텐데 시들기 전에 향내가 다하기 전에 이 날의 고통을 기억하자 더 시간이 흘러 시들기 전에 이제도 "하나가 되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