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가려진 눈물/ 석정희

sukchonghee 2015. 8. 3. 08:30
 
 

가려진 눈물 / 석정희

유성은 어느 곳에 정착할까

흘러가는 별들을 보며 울적한 마음이 밀려오는 밤입니다
누리가 잠든 은하수 물결 속에 외로움이 엄습해 옵니다
지금까지 걸어 고비고비 굽이굽이를 되돌아 봅니다
무한한 적막이 겹겹이 쌓여가는
괴로움도 슬픔도 적막에 묻혀버린 밤입니다
소용돌이 치던 야망, 청운의 꿈이 있었던 시절이
파노라마되어 비쳐 옵니다
아픔을 잉태하고 빚어지는 진주알처럼 눈물이 맺힙니다
눈물 바다가 되어 하늘끝에 닿는 수평선에 영혼을 묻고
하얀 마리 갈매기로 날고 싶습니다
갈망하기는 그날 수가성 여인에게 베푸신 사랑의 잔치를 바랍니다
창가에라도 오셔서 눈물을 씻어 주십시요
유성이 되어 흘러가는 육신을 건져 주십시요

 

석양 ( 석정희 작사 김창재 작곡) Bar, 조덕희, Pf,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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