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게 떠 있는 우리/ 석정희 알맞게 떠 있는 우리 / 석정희 - 오늘도 나는 알맞게 떠 있다 강학희 시집 축시 - 당신은 나와 함께 우리가 되고 이웃과 함께 우리가 되는 당신과 나 날고 뛰는 존재 속에 '가라앉기도 뜨기도 하는' 아픔과 설움 삭여 우리도 '알맞게 떠 있습니다' 어디서 북치는 소리 부산한 손놀림 떠올리.. 詩 향기 속으로/축 시 2015.11.22
해돋이 앞에서/ 석정희 해돋이 앞에서 / 석정희 어둠 사르고 한낮의 별로 떠서 그늘을 지우는 태양이여 솟아라 공활한 하늘 위에 오직 하나 동해에 떠서 서해로 지고 한라에 솟아 백두에 잠기며 오대양 육대주를 밝히는 해야 솟아라 너와라면 간난이 두려우랴 바다에선 이름 없는 바위섬까지 산이라면 작은 풀..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22
빗장을 풀고/ 석정희 빗장을 풀고 / 석정희 -이렇게 살고 싶어- 이제는 빗장을 풀겠습니다. 어둡고 험한 세상 살면서 가리고 잠궜던 마음의 빗장을 풀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하시는 님 늘 곁에 계셔 산 설고 물 선 곳도 평안히 나서겠습니다 두려움으로 의심하던 마음 지워버리고 믿고 의지하며 님을 따르겠습니다 이제는 마음의 빗장을 풀고 님의 손에 붙들려 가는 그 길로만 나서겠습니다 한송이 꽃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Ten, 이종헌, Pf, 홍영례 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2015.11.19
변선생의 빛고운여사/ 석정희 변선생의 빛고운여사 / 석정희 별을 보자 하면 은하수처럼 널부러진 별을 보자 하면 고운 빛 비춰내는 여인 수 없는 별을 세다 수를 잃어 눈 감아 버리고 별을 세자 하면 하늘 가득 채운 별 동서남북 휘돌며 세어 가다 소리 질러대는 여인 구름 타고 까무러친대나 별을 따자 하면 은하수에..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15
행복론/ 석정희 행복론 / 석정희 깨어 있으나 잠 들었을 때도 생각나는 사람 있어 그리고 꿈 꾸며 기쁘고 즐거운 하루가 되고 그 하루가 쌓여 달이 차며 달이 찬 다음 또 해가 뜨는 나날을 살아가는 속에 어둠의 날은 머언 저편으로 기울어 가난도 슬픔도 미움까지 기억에서 사라져 마음 든든하고 가슴 뜨..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15
낙엽도 살고 철새도 사는/ 석정희 낙엽도 살고 철새도 사는 / 석정희 - 로스 엔제레스의 노래 - 북극에서 발원하여 캐나다에 솟아 미 대륙으로 뻗친 록키산맥이 바다에 닿아 아늑하게 감싸며 깊은 비밀을 바다에 씻는 그 이름 천사의 도시 로스 엔제레스. 봄인 듯 여름인가 싶으면 겨울도 가을인 산자락 언제나 기지개 켜며..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15
큰 바람 뒤에/ 석정희 큰 바람 뒤에 / 석정희 밤새 바람이 불었다 초겨울 나뭇가지들이 흑백영화의 영상처럼 앙상하다 실핏줄처럼 뻗었던 전기가 끊겨 온 천지가 멍들어버린 새벽 아직 개이지 않은 바람의 끝자락 앞 언덕 학교의 깃발에 나풀거리고 있다 얼마나 많은 상채기를 남기고 갔을까 끊긴 전기 모든 ..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15
주유注油를 하다가/ 석정희 주유注油를 하다가 / 석정희 길 나서는 날이면 으레 들러서 가는 고개 밑 작은 주유소엔 우리말 못하는 한국사람이 있다 눈 마주치면 인사가 되고 서로 말을 아끼는 우리는 무엇인가 한국말을 하고 싶은 듯하다 손을 올려 손짓을 하고 그걸 알아들은 가슴을 그의 손짓이 헤집는다 계기판..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15
길 위에 쓰는 편지/ 석정희 길 위에 쓰는 편지 / 석정희 핏줄 되어 흘러가는 것 아니어도 멈추면 마저 끊기는 것이어서 꿈속에도 걸어야 한다 깊은 잠에 철새 날아간 길 열려 따라가면 풀섶에 흩어지고 다시 지쳐 무너져 버리는 하얀 종이 위에 그려 넣던 한 줄 끝을 찾아 어디론가 기울어가다 물길 속에 잠겨도 다시..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14
이제 그만 울자/ 석정희 이제 그만 울자 / 석정희 손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들풀도 서로 떨어져 있어도 목대로 어울려 서 있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네가 물이라면 나는 구름이고 내가 물이 되면 너는 구름 되어 그 끈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세상풍파가 갈라놓은 물과 구름 세월이 되어 이어져 온 것을 그러..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