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顧母의 노래/ 석정희 고모顧母의 노래 - 어머니를 그리며 - 퍼내고 퍼내어도 차올라 가슴에 고이는 밑자락은 어디쯤 닿아있어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명징明澄하게 그려지면서 그때마다 한 발짝씩 다가오는 당신 아이들 젖은 빨래를 널며 줄이 흔들려 그림자 짓는 뒤편에 서있는 당신을 정신을 차리고 찾으면 ..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9
살아있는 무덤/ 석정희 살아있는 무덤 - 어머니의 젖가슴 - 무덤 앞에서 경건해지는 마음으로 울고 싶을 때 얼굴 묻으면 허기까지도 잠재우는 오묘한 생명줄로 이어져 아늑한 언덕이 되어 마음 달래 몸까지도 안아 잠들게 한다 사랑의 꽃 (석정희 작사 백경환 작곡) Bar, 김철이, Pf, 김영심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9
산타모니카의 노을/ 석정희 산타모니카의 노을 / 석정희 노을 앞에서 머언 바다 건너 고향을 그린다 석양을 보면서 그리운 사람을 생각한다 바다와 하늘 만나는 어디쯤엔가 내 갈길 그려본다 강 건너는 이 뒤에서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sop, 여선주, Pf, 이호준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9
백수(白壽) 축하송시/ 석정희 백수(白壽) 축하송시 / 석정희 1915년 이씨조선 말엽 평안북도 영변땅에 큰 별 하나 비치셨으니 올해로 백수(白壽)가 되십니다.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던 무렵 기독교 신앙으로 다져진 박관준 장로님과 이관선여사를 육친으로 이 땅에 오신 박영창 목사님. 복음전파할 사명으로 미션 숭덕.. 詩 향기 속으로/축 시 2015.10.28
못다 그린 그림/ 석정희 못다 그린 그림 / 석정희 오늘도 그리다 만 그림 그린다 당신이 떨어져 있는 만큼의 공간을 화폭 삼아 그림을 채워 가도 여백만 더욱 커가고 당신과 헤어져 있는 동안의 시간이 공간에 쌓여 그림이 사라져 오늘도 어제의 그림을 이어 또 다시 그림을 그린다 그럴수록 더 커져만 가는 공간..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7
너도 나도 받지 못할 편지/ 석정희 너도 나도 받지 못할 편지 / 석정희 안개 속에 떠나는게 아니었지 물질에 눈 어둔 사람들의 볼모되어 내어다 볼 수 없는 깊이도 너비도 알 수 없는 밤바닷길을 떠난 너 꿈에 부푼 동아리들 병아리처럼 종알대듯 얼마나 기쁜 시간이었을까 새벽이 동틀 무렵 기우는 배와 함께 잠겨야 했던 ..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10.27
다시 그 4월에/ 석정희 다시 그 4월에 / 석정희 장난치는 거짓말로 열리는 4월 우리의 절정은 미국에 피어 진달래 봄 안고 벚꽃을 피웠네 T.S Eliot의 잔인한 4월 보내고 부정에 맞선 젊은이들의 피로 물든 4월 보릿고개 넘어 큰바다 건너 온 우리 피와 땀으로 일궈낸 재산 폭동에 약탈되고 불타버린 4월이어도 끝내 ..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7
하나의 의미/ 석정희 하나의 의미 / 석정희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는 하나일 뿐 둘이 아닙니다 몸도 마음도 영혼도 한 덩어리 한 사랑의 밧줄에 묶이면 아무도 나눌 수 없는 우리는 하나입니다 나는 꽃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 Sop, 여선주, Pf, 김혜정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5
현실과 꿈속사이/ 석정희 현실과 꿈속사이/ 석정희 현실에서도 꿈속에서도 늘 혼자였던 나 그런 내 곁으로 누군가 다가와 손을 잡네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육체 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순간 누구냐고 말도 못하고 누구인지 쳐다보지도 못한 채 가만히 있는 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운 마음 사라지고 따뜻한 온기와..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5
너와 나/ 석정희 너와 나 / 석정희 너와 나는 점으로 만나 선이 되고원이 되리라 시작도 끝도 없는 원이 되어 너와 나만이 부를 수 있는 영원을 노래하리라 손과 손 눈과 눈 입술과 입술 마음과 마음 점과 점이 만나 선을 만들고 원을 만들면서 둥글게 살리라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