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울자 / 석정희
손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들풀도 서로 떨어져 있어도
목대로 어울려 서 있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네가 물이라면 나는 구름이고
내가 물이 되면 너는 구름 되어
그 끈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세상풍파가 갈라놓은 물과 구름
세월이 되어 이어져 온 것을
그러니 이제는 그만 울고
잡은 손 놓지 말고 가며
청산도 감아 흐르고
굽어보기도 하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잡은 손 놓지 말고 한길을 가자
들풀도 서로 떨어져 있어도
목대로 어울려 서 있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네가 물이라면 나는 구름이고
내가 물이 되면 너는 구름 되어
그 끈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을
세상풍파가 갈라놓은 물과 구름
세월이 되어 이어져 온 것을
그러니 이제는 그만 울고
잡은 손 놓지 말고 가며
청산도 감아 흐르고
굽어보기도 하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잡은 손 놓지 말고 한길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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