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영상/추억의 사진방 345

학창 시절

학창 시절/석정희 날마다 머리감고 나서는 조심스런 걸음이었지 해마다 피어나던 꽃에도 느낌이 다르게 자지러지던 속내는 모란에 담아 그려내던 겹겹이 쌓인 꿈 빛살 안은 이슬이었지 작은 새 이슬 물고 하늘 끝 향해 날던 뒤를 쫓는 애태움이었지 [갤러리 감상] 석 시인의 갤러리에 들렸다가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혹 이곳에는 입장료라도 내야 하지 않는 건지 하고(笑)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입장료 수집함 같은 것을 찾아서)(笑) 그냥 가기가 뭐 해서(너무 너무 잘 쉬었다 가기에) 몇자 적고 갑니다. 석 시인을 비롯해서 가족분들이 모두 미남 미녀이시고, 화목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지만, 특히 덕수궁 뜰 속의 석 시인의 모습과 함께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곁에 앉아 잠시 옛 상념에 젖어 있다 갑니다. 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