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겨 물리자 그 영혼/ 석정희 - 대한민국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2016년 10월 3일 행사 - 되새겨 물리자 그 영혼 / 석정희 올무에 얽혀 지낸 세월 벗은지 일흔 한 해 우리 그 고통과 치욕 견디며 나라 찾으려 목숨 바친 영령 위해 모두 가슴에 손 얹고 그 넋을 기리자 아직도 남과 북으로 갈려 흩어져 있는 형제자매의 아..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6.10.05
되새겨 물리자 그 영혼/ 석정희 되새겨 물리자 그 영혼 / 석정희 올무에 얽혀 지낸 세월 벗은지 일흔 한 해 우리 그 고통과 치욕 견디며 나라 찾으려 목숨 바친 영령 위해 모두 가슴에 손 얹고 그 넋을 기리자 아직도 남과 북으로 갈려 흩어져 있는 형제자매의 아픔 안은 가슴으로 민족통일 이루어 달라 두 손 모아 조아려..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6.10.03
너도 나도 받지 못할 편지/ 석정희 너도 나도 받지 못할 편지 / 석정희 안개 속에 떠나는게 아니었지 물질에 눈 어둔 사람들의 볼모되어 내어다 볼 수 없는 깊이도 너비도 알 수 없는 밤바닷길을 떠난 너 꿈에 부푼 동아리들 병아리처럼 종알대듯 얼마나 기쁜 시간이었을까 새벽이 동틀 무렵 기우는 배와 함께 잠겨야 했던 ..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10.27
5월의 어느 새벽/ 석정희 5월의 어느 새벽 / 석정희 -노대통령 영전에- 1946년에서 2009년 5월의 어느 새벽까지 63년 희로애락이라는 인생을 의義. 분憤. 원怨. 한恨의 세월로 열 네줄로 매듭짓고 마지막 소풍을 떠나십니다 열 네줄 행간엔 미움과 아픔, 괴롬을 덮은 흔적 슬퍼하지 말라고 모두가 운명의 조각이라고 초..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10.14
그 빛을 따라/ 석정희 그 빛을 따라 / 석정희 큰 나무 쓰러져 그늘 지워지던 날이 켜켜이 쌓여 올라 어 언 한 세대를 이뤘다 그 날 아침 서울거리에는 바람이 불었을까 하늘엔 구름이 쌓였을까 별이 지고 있던 것을 ...... 그리고 비 내려 우리 모두 비에 젖고 있었다 사막 같던 고국 땅에 큰길을 내고 강을 막은 ..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10.14
목련 꽃향기로 곁에 계시길/ 석정희 목련 꽃향기로 곁에 계시길 / 석정희 - 박영호 선생 영전에- 이렇게 닥치는 절멸의 시간도 있습니다. 맑던 목소리 잠겨 안타까움 안기더니 낙화도 낙엽도 아닌 낙과로 떨어져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거울이 깨어져 버렸습니다. 품었던 열매의 씨앗도 다 익히지 못하고 떨어져 침묵의 계..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10.14
갑자기 큰 그늘이/ 석정희 갑자기 큰 그늘이 / 석정희 해가 중천인 한낮 갑자기 큰 그늘이 우리를 덮쳤습니다 아침에 정성 드려 빨아 넌 흰 빨래 마르기도 전 소나기 쏟아졌습니다 괴로워하지 말자고 슬퍼하지 말자고 기억해 내는 가슴 메이어 흙의 속살 뚫고 나오는 아픔이 큰 나무되어 바람을 맞습니다 바람은 이..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10.14
뿌리 내린 소나무로/ 석정희 뿌리 내린 소나무로 / 석정희 뿌리는 감추고 서있는 소나무를 봅니다. 밝기 전 어둠이 더욱 짙다고 나라의 융성 앞에 짙었던 어둠 먹구름 속에도 움켜 쥔 손이듯 흙 속에 묻힌 것은 거기 조상의 얼이 있고 조국의 터전이 있기 때문인 것을 이제야 알고 머리 숙입니다. 반만년 역사의 얼룩 ..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10.11
다시 만날 때까지/ 석정희 다시 만날 때까지 / 석정희 이제 우리 곁을 떠나시려는 어머님 헤어지는 슬픔이라도 아려 제 아픈 마음 한 조각 떼어 바칩니다 이 땅에 사시는 동안 비바람 찬 서리 고난과 가난을 굳세게 이겨내신 우리 어머니 그 길은 바로 가나안으로 가던 이스라엘 백성이 겪었던 고통 길이었겠지요 ..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07.23
아버지 영전에 바칩니다/ 석정희 아버지 영전에 바칩니다 / 석정희 아버지! 아버지 곁을 떠나와 살면서도 이 땅위에 함께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며 힘이 되어 주신 아버지 이제 아버지는 가시고 우리는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쥐었던 이 세상의 끈 놓으시고 하나님 곁으로 가시므로 우리는 남고 아버지는 떠나십니.. 詩 향기 속으로/추모시 201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