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석정희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석정희 거친들 건너 다다른 눈 앞에 광망한 바다 펼쳐 있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거기에 있네 모래바람 견디며 손잡고 가는 산과 들 벼랑이 되어 끊기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길게 놓여 있네 의지해 가는 알사탕만큼 작은 사랑 어느새 눈물 비쳐도..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9
오월 단상/ 석정희 오월 단상/ 석정희 초록 잎에 햇볕 졸고 푸른 하늘 온 들을 덮어 따사로워 시샘하던 바람도 쉬고 미풍에 세미한 음성 실려오면 둘러 앉은 혈육들의 웃음소리 하늘과 땅에 가득 뜰에 핀 꽃들 뿜어내는 울 밖에 향기 물들이며 무지개꽃으로 피는 오월 일년 열두 달이 이 달만 같아 다오 당신..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9
가슴으로 듣는 속삭임/ 석정희 가슴으로 듣는 속삭임 / 석정희 밤이 고요하여 발자국소리 들리는 듯 모두 잠든 이 시간 깨어 일어나 듣는 그의 속삭임 늦은 만남을 아껴 오래 함께 길 가자고 가슴에 씨 뿌리는 손길 와 닿는다 함께라면 (석정희 작사/ 허방자 작곡) Sop, 김승희, Pf, 김혜정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9
사랑 나그네/ 석정희 사랑 나그네/석정희 너도 나그네 나도 나그네 세상에서 만난 사랑 하나로 손잡은 사랑나그네 거친들 건너 다다른 눈 앞에 망망한 바다 펼쳐 있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거기 있어 모래바람 견디며 손잡고 가는 산과 들 벼랑이 끊기어도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길 아득히 놓여 따뜻..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9
꿈 속에 만난 얼굴/ 석정희 꿈 속에 만난 얼굴 / 석정희 그리움 몰고와 창 흔들던 바람도 가고 얼싸안고 내려와 가슴 채우던 눈도 사라져 나도 모르게 불 밝히고 내다보는 밖은 안개에 묻혀 어디선가 스쳐 지나친 얼굴 아직도 거기 서 있다 하고 많은 사람들 가버린 그 자리 설레임으로 다가가면 주변을 맴돌다 가는 ..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9
그대 그리며/ 석정희 그대 그리며/석정희 대지가 붉게 물든 석양빛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서릿발같은 빛나는 눈동자의 당신을 그립니다 짝잃은 외기러기 홀로 날아가는데 차고도 먼 북쪽나라 삶의 터전을 찾아 내년 봄에 다시 오려 가시나요 앞산 뻐꾸기 새 엄마 찾아 슬피 울고 양지쪽에 아지랑이 아롱거리..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9
너와 내 마음이 하나로/ 석정희 너와 내 마음이 하나로 / 석정희 - 어느날 공작과의 대화 -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만날 때 평화의 융단이 깔리고 하늘엔 바람 일어 마음 속 구름 걷운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교향이 무곡이 되어 어울리면 다가오는 자태에 수줍음과 추래함도 씻겨 한끝으로부터 밝혀지는 세상이 열린..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8
꿈속의 님 2/ 석정희 꿈속의 님2 / 석정희 흰백 종이위를 걸어 미지의 세계로 꿈을 재촉해 가네 눈으로 덮인 서양벌 들판을 그림자 없는 몸둥이로 내 디딤하여 혼백이 흔들리며 천둥이 치고 쏟아 내리는 님의 그리움 우리라는 접착제로 마음도 붙이고 몸도 붙이고 둘을 하나로 만드는 신비의 접착제 님을 향해..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8
꿈속의 님 1/ 석정희 꿈속의 님 1 / 석정희 그님 만나기 위해 꿈 속을 헤매고 있네 한참을 헤매다 멀리서 손짓하는 그님 보았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니 아무 말 없이 손짓하며 미소짓네 서로 한 눈빛이 되어 황홀한 사랑을 나누다 꿈속에서 기다린다며 꿈속에서 기다리겠다고 손 마주잡네 다시 꿈 속을 구름..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8
물처럼 바람처럼/ 석정희 물처럼 바람처럼/ 석정희 한번 몸짓으로 바람 삼키는 꽃 어제 이사 온 오늘도 내일로 갈 채비를 한다 달라 붙은 그림자 뒤세우기도 밟기도 하며 마음 속 소금밭에 밀어넣어 높은 산은 돌아서 가고 온 몸을 비틀어 골짜기 돌아 바다에서 바람 만나 너울대다 덩실춤인가 출렁거림으로 바위 .. 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201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