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님 추모 시 목련 꽃향기로 곁에 계시길 / 석정희 - 박영호 선생 영전에- 이렇게 닥치는 절멸의 시간도 있습니다. 맑던 목소리 잠겨 안타까움 안기더니 낙화도 낙엽도 아닌 낙과로 떨어져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거울이 깨어져 버렸습니다. 품었던 열매의 씨앗도 다 익히지 못하고 떨어져 침묵의 계.. 이미지 & 영상/추억의 사진방 2015.07.08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정원에서... 계절의 향기/석정희 영하의 섬에 봄이 오면 사향노루 풀밭에 뛰고 바람도 향기에 취해 머문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정원에서... 이미지 & 영상/추억의 사진방 2015.07.08
새가 된다 해도 새가 된다 해도/ 석정희 숲 속 나무에는 앉지 않겠습니다 둥지도 짓지 않으렵니다 철따라 날지도 않겠습니다 오직 높푸른 하늘에 떠서 모래둑에 남겨진 발자국 물에 씻겨 잠겼어도 그 발자국 지키는 눈으로 앞만 보고 날고 있다가 죽지의 힘 떨어져 날개짓 못하면 당신의 가슴 향해 내려 앉겠습니다 이미지 & 영상/추억의 사진방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