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높이만큼 깊이만큼/ 석정희

sukchonghee 2015. 11. 22. 08:15
높이만큼 깊이만큼 / 석정희

 

거기 바다 있어
강은 흘러들기만 한다

 

움직이지 않는 산 찾아
바다는 밀려오고

 

산과 바다 어울리는
어디쯤에선가

 

안개 일어 구름으로 날며
비 내리다 눈을 쌓는다

 

이윽고 눈 덮은 산
눈발 안는 바다 하나 되어

 

산 높이만큼 깊은 바다
서로 감싼다

둘이 아니면 갈 수 없는 (석정희 작사 황현정 작곡) Tenor, 이병진, 반주 황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