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석정희
"찬 물 한 사발에 뜻" 감사합니다. 저는 에피포도 문학에 동참하지도 않았지만 어떤 때 존경하는 권사님의 문학상 수상소식을 듣기도 하며 무관한 듯 지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신앙심이 담긴 글을 어떻게 써서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며 주님 명하신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담긴 글이 선정위원들의 눈에 띄어선지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백승철목사님으로부터 통보 받고 기쁨과 영광스러움 보다 먼저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글은 계속해서 쓰게 될터인데 선정위원들과 독자들에게서 과연 잘 선정된 결과였다는 동의를 얻는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찬 물 한 사발도 상이면 좋다"라는 우리 속담을 떠 올리며 상에 목 마른 갈급함을 씻기 보다 더 많은 눈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