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첫눈 뜨는 나무를 보며 / 석정희 승인 2021.02.12 09:15 업데이트 2021.02.16 10:50 첫눈 뜨는 나무를 보며 / 석 정 희 지난 겨울 눈바람에 관절 꺾이듯 부러진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고 있다 어떤 의지가 저토록 강렬할까 누구의 섭리가 저렇게 다스릴까 첫눈 뜨는 나무에 새들도 바쁘다 숲을 떠나 온지도 오랜 빈터에 서서 끝내 피워내는 초록눈에 긴 여행길이 따라 와 눈과 비와 바람의 흔적 남기고 가면 일어설 기미도 없던 땅자락을 털고 버젓이 눈 뜨고 일어서고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에서 배워가는 일들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생존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걷는중에 생각이 나서 글로 남겼습니다. 난석 석정희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