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미국 석정희(石貞姬)의 시집 영혼의 등불 『문 앞에서』詩香을 따라서 동북아신문 2023.01.18 17:43 김우영 (문학박사·문학평론가·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대표) 1. 앞 세우는 시 나 여기 있습니다. 거리의 먼지 뒤집어 쓰고 돌아 온 나 여기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그림자 창에 비쳐 잰 걸음으로 왔습니다. 떠돌던 먼 나라의 설움에 눈물 섞어 안고 나 여기 와 있습니다. 어둠 속 머언 발치서 아직 끄시지 않은 불빛을 따라 나 여기 와 있습니다. - 석정희 시인의 시 ‘문 앞에서’ 전문 2. 길 따라 이어지는 인연 사람의 만남에는 우연한 인연과 전생에 한 번 만났음직한 필연의 인연이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사는 난석(蘭石) 석정희 (石貞姬)시인과는 우연한 길 위에서 만난 필연의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