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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에세이로 쓰는 난석(蘭石) 석정희 시인의 Love Story, 그리고 시향(詩香)

sukchonghee 2023. 1. 19. 20:19

 

 

 

에세이로 쓰는 난석(蘭石) 석정희 시인의 Love Story, 그리고 시향(詩香)

 

  • 동북아신문
  • 2023.01.18 17:39
 

영혼의 등불 『문 앞에서』시집 탄생을 축하하며


김우영  (문학박사·문학평론가·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상임대표) 

문 앞 한 발자욱 
 
여기 한 여인이 「문 앞에서」와 있나이다.

난석(蘭石) 석정희 (石貞姬)시인을 생각하면
1954년 이탈리아 영화 이탈리아 명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길(La Strada)』가 시나브로 생각납니다.

명우 안소니 퀸, 줄리에타 마시나, 리처드 베이스하트 출연 
명장 카를로 폰티, 디노 드 로렌티스 제작
음악의 거장 니노 로타 호홉을 맟춘
이탈리아 전후(戰後)의 가난하며 흐릿한 
추억의 네오 리얼리즘(Neo Realism).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까지 휩쓴
이 영화에서 구슬프게 들려오는 '니노 로타'의 선율에 맞춰
흐느끼듯 처연하게 부르는 눈이 큰 이쁜 외로운 여주인공 『젤소미나』.

난석(蘭石)의 Love Story, 그리고 시향(詩香).

 『젤소미나』와 『석정희』

· 문 앞 두 발자욱

여기 한 여인이 「문 앞에서」와 있나이다.
  
길고도 험한 인생의 여정에 길 휑하니 한 바퀴 돌고 
그대 앞에 와 서 있나이다.

흙먼지 뒤집어 쓰고 
헤어진 옷 걸치고 그대 정녕 앞에 서 있나이다.
시(詩) 한 바구니 담아 외로운 그림자가 되어 서 있나이다.

오, 이를 보라!
 
 난석(蘭石)이 청죽 매화를 보듬어
 정결함과 아름다움 도도히 흐르노니
 춘조(春鳥)가 훨 훨 날아들고

 몸과 마음가짐 또한 반듯하여
정녕 복음의 난향(蘭香)이누나!

 여기 한 여인이 「문 앞에서」와 있나이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던
교향곡이 무곡이 되어 어울리면

다가오는 황홀한 자태에
수줍음과 초라함도 씻겨
천상처럼 밝아지는 세상이 열리고 있나이다! 

· 문 앞 세 발자욱

 여기 한 여인이 「문 앞에서」와 있나이다.

고국을 떠나 오랜 세월 머나 먼 미국 땅에서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의 고공풍파(高空風波)겪으며
깊고 깊은 밤 시름 떨구어내며
한 소절, 한 편 조탁(彫琢)된 시심(詩心)다듬어
방안 시렁에 정성스럽게 얹어놓았다가 
이제야 이글락 언덕집 사립문 앞에 살포시 내놓습니다.

'Skoi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英詩)로 등단 이후
고국 산하를 서성이다 지구촌 자락을 한 자락 휘감고 돌고와 
이제 절대적 존재의 문 앞에서(At The Front Of The Door) 서 있나이다.

· 문 앞 네 발자욱

여기 한 여인이 「문 앞에서」와 있나이다.
  
길고도 험한 인생의 여정에 길 휑하니 한 바퀴 돌고 
그대 앞에 와 서 있나이다.

인생이란 어차피 외로운 갈대와 그림자
시작도 하나요, 끝도 하나이리라.

먼 발치 숲 속에서 반짝거리는 초록 불빛
아련히 비치는 그 불빛 아래서 어른거리는 당신의 그림자
난석이 찾아 가야 할 생애의 등불.

그 불빛이 꺼지지 않는 한 
귀항선 기다리는 어느 포구의 여인처럼 
늘 그 분만을 기다리며 살아 간 답니다.

· 문 앞 다섯 발자욱

여기 한 여인이 「문 앞에서」와 있나이다.

아름다운 서정(抒情)과 한 여인의 외로움
흐느낌의 미학(美學)메타포(Metaphor)로 승화되어
날개 달고 나는 미모의 천사 『젤소미나』『석정희』.

이젠 외롭지 않고 
이젠 고독하지 않을 것 
이제 세상사 고공풍파(高空風波) 오욕칠정(五慾七情)
다 떨구어 내고 훨 훨 날으소서!

그리하여 너른 이 가슴의 목로의자에 앉아
한 잔의 축배를 들어요.

60억 지구촌 전체 인류로 부터
찬사를 받아 마땅할 시집「문 앞에서」 
창작의 불꽃을 태운 자연으로 몰입한 삶의 성찰
구도의 자세로 산수에 젖고 가파른 우리의 삶을 관조(觀照)
그 분의 곁으로 다가가는 구도의 길에 기꺼이 동행할거외다.

암요, 그리하여
여기 한 여인이 「문 앞에서」와 있나이다.
그리고 그 옆에 한 사람 서 있나이다.

대민국 중원땅 문인산방에서
영원한 보헤미안 남자 김우영 
 
-나은의 어록 
한 시인의 고독과 외로운 그림자는 그 시대의 역사
이 그림자를 따라 걷는 것은 아름다운 詩香의 길(La Strada)   
If i were a bird, i could fly to you. 


* 한국농촌문학회에서는 매년 해외동포에게 주는 특별대상이 있는데 2007년 미국 미주문인협회 석정희 시인이 영예의 수상을 차지했다. 로스엔젤스의 석정희 시인은 시 ‘거대한 뿌리’외 몇 편의 작품을 보니 오랫동안 시를 써 본이다. 안정감과 시어를 고를줄 아는 탁월한 안목에 고개를 끄덕여진다. 또한 문장을 풀어가는 솜씨 또한 매끄러워 가히 일품이다. 더욱 노력하여 미국 한인사회에 한 알의 밀알이 되듯 따듯하게 다독여 주는 동포애와 삶의 청량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 (한국농촌문학회 문학상 심사위원)
  - 구 인 환(문학박사. 한국농촌문학회 심사위원장)

 

 

[출처] 동북아신문- https://www.db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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