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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접목해 피어난 꽃을 보며/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접목해 피어난 꽃을 보며 - 석정희 승인 2023.12.10 17:42 업데이트 2023.12.10 17:42 접목해 피어난 꽃을 보며 - 어느 댓글에 대한 소견으로 - 석정희 누구나 읽은 책들의 내용이 영혼에 배어들기를 바란다 한 알의 꽃씨를 심어 두고 자람을 지키게 됨도 마찬가지 영혼이 피어난 꽃을 닮아 밝은 빛을 비추고 맑은 향기 품으면 좀처럼 길들지 않던 성품마저 가지마다 맺혔던 열매 기다림되어 그 꼭대기를 싸고 있는 햇빛으로 어느 골짝 어떤 언덕에 드리워 헤아릴 수 없는 얼룩들로 채워지고 꽃대가 허공을 받쳐 나가는 마을 어귀에서 뛰놀던 아이들 성장해 가는 세월을 다듬어 가는 거라고 다짐되면 그 접붙임의 결과를 아름다움으로 맺게 할 수 없을까 새긴다. 석정희 시인 ◇..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돌멩이 걷어차며/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돌멩이 걷어차며 - 석정희 승인 2023.12.04 11:41 업데이트 2023.12.04 17:52 돌멩이 걷어차며 석정희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 할수록 속 터지고 분통이 솟는 것을 어찌하면 좋을까 까내어 뒤집어 보일 수도 없는 가슴 터진다 그 생각들 시샘이라 여겨져 왜 미움 받아야 하고 어찌 싫은 것이냐 물어 보고도 싶어지는 마음 서글프다 이 고비 그 고개 넘으면 시원한 바람 만날 수 있다면 스스로 기다리며 갈 수 있으련만 갈수록 고비가 험하고 고개가 높아 꿈결에도 몸서리 쳐지는 그 질시가 나만의 생각이라고 달래며 오늘을 열지만 갈수록 발부리에 채이는 터무니 없는 재단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힌 허수아비를 꾸며 가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지 마음 다잡고 소녀시절..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하늘엔 먹구름 땅 위엔 찬바람/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하늘엔 먹구름 땅 위엔 찬바람 - 석정희 승인 2023.11.27 07:30 업데이트 2023.11.25 16:23 하늘엔 먹구름 땅 위엔 찬바람 석정희 우리 아가야 떠나 보낸 것도 손을 놓아버린 것도 아닌데 너 가는 길에 하늘엔 먹구름 땅 위엔 찬바람 몰아쳐 걱정의 끈 끊기질 않는다 돌아보면 꽃피는 맑은 날 화사하던 네 웃음 가슴 채우고 살폿하던 예쁜 너의 모습 눈가에 서리는데 너 가는 길 알 수 없는 고비고비 굽이굽이 눈길 닿지 못해 가슴 저민다 석정희 시인 모녀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