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時)가 있는 인저리타임】세상을 떠도는 섬 - 석정희 승인 2024.01.15 10:26 세상을 떠도는 섬 석정희 이 세상은 바다 모든 사람은 섬이 되어 산다 물 위의 섬들은 제 각기 하나로 떠서 이웃을 그리워 하며 소라껍질을 스치는 바람에도 귀를 세우고 동백이건 후박나무 그늘에 누워 누군가를 기다린다 해를 따라 고개를 세웠다가 한숨이 되어 돌아 오는 바람에 고개 떨구고 부대끼던 파도가 물러간 뒤 가슴 드러내 별을 맞는 섬이 떠도는 세상 보이지 않는 그 바닥에 무릎 맞댄 너와 나 난석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