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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 석정희 승인 2023.10.11 11:45 업데이트 2023.10.11 11:46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석정희 가을 숲은 눈물마저 말라버린 슬픔 같이 쓸쓸하다 작은 새 한 마리 숨을 자리 없이 벗어버린 나무들 사이로 찢겨져 비치던 그림자 지워져 바람까지 잠들면 큰 산도 아득해지는 어둠 속에 누군가를 찾는 끝에 흔들리며 잘려 나가떨어지던 가지 잡으려는 손 머리를 때린다 하필이면 가을이었을까 꽃 진 자리에 상처로 아문 열매를 달고 따뜻하던 봄날에 듣던 합주 독주로 바뀐 가을 하늘 바탕에 붉게 여무는 가을 남기고 간 사람.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다시 가을이 와서/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다시 가을이 와서 - 석정희 승인 2023.10.05 10:53 업데이트 2023.10.05 10:53 다시 가을이 와서 석정희 추석을 지나서야 갈 수 있던 외갓집 먼지 일으키며 달린 버스에서 내려 또 한참을 논둑길 고갯길 지난 끝에 서로 머리를 맞대듯 있던 마을 내려다보이는 성황당 고갯길 어느해 겨울 돌무덤 곁에 솔잎 쓰고 서있던 눈사람의 기억 돌배 씹던 입맛으로 살아나고 들어선 외갓집 마당엔 붉은 고추 그 한켠 평상엔 대추가 처마 끝엔 곶감이 마르고 있었지 서둘러 굳은 송편, 햇밤을 찌시고 밀국수로 점심을 챙기시던 외할머니 어머니 칼국수는 외면하던 입맛도 이어주신 할머니 손맛에 눌려버리고 돌아오던 낙엽진 앙상한 나무 서있는 고갯마루에서 뒤돌아 본 마을 어귀에 손 흔드시던..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기도시) 강하고 담대하라/ 석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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