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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석정희

sukchonghee 2023. 10. 12. 08:54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 석정희

 
 
  •  승인 2023.10.11 11:45
  •  업데이트 2023.10.11 11:46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석정희

 

 

가을 숲은 눈물마저 말라버린
슬픔 같이 쓸쓸하다
작은 새 한 마리 숨을 자리 없이
벗어버린 나무들 사이로
찢겨져 비치던 그림자
지워져 바람까지 잠들면
큰 산도 아득해지는 어둠 속에
누군가를 찾는 끝에
흔들리며 잘려 나가떨어지던 가지
잡으려는 손 머리를 때린다
하필이면 가을이었을까
꽃 진 자리에 상처로 아문
열매를 달고
따뜻하던 봄날에 듣던 합주
독주로 바뀐 가을 하늘 바탕에
붉게 여무는 가을 남기고 간 사람.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출처]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https://www.injurytime.kr/news/articleView.html?idxno=22200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 석정희 - 인저리타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석정희 가을 숲은 눈물마저 말라버린슬픔 같이 쓸쓸하다작은 새 한 마리 숨을 자리 없이벗어버린 나무들 사이로찢겨져 비치던 그림자지워져 바람까지 잠들면큰 산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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