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은혜의 촉/ 석정희

sukchonghee 2015. 10. 14. 20:09

은혜의 촉 / 석정희


강 건너던 세월
따라 흘러 가버린 날들
세상 벗어날 수 없어
바다에 모였는가
과녁 비켜가는 화살도 있지만
마음 한 가운데 꽂힌
은혜의 촉에
선혈이 뚜욱 뚝 떨어진다
그 방울 방울에 피어나는
저 꽃을 보아라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도
돌 밭에도 와 피어내고
이제는 그 꽃잎들
꽃강이 되어 흐르고 흘러
모두 모여 꽃바다 되고
새들 나란히 날개 접듯 평안한것을…… 
함께라면 (석정희 작사/ 허방자 작곡) Sop, 김승희, Pf, 김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