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아픔이 기도되어/ 석정희

sukchonghee 2015. 10. 14. 20:00

아픔이 기도되어/ 석정희


당신을 만나고서
아픔이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바다 앞에 서 있어도
넓은 줄 모르고
산을 향해 걸으며도
높은 줄 몰랐던
겁없던 내 여정에
몰아닥친 회오리
바다는 온통 풍랑이 되고
산은 장벽이 되어 가로 막습니다
자유로이 하늘을 나는
작은 새 한 마리
이름없이 피어 있는
길가의 풀꽃들도
그렇게 귀한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이 아픔 기도로 들으사
은혜 내리실 주님
작은 새 한 마리, 풀꽃 한 송이로
주님 기려 살게 이끄소서

엄마되어 엄마에게 (석정희 시/ 김기한 작곡) Tenor, 최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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