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시 / 석정희
언제나 온화했던
이 도시에 우박이 내린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죽음으로 뒤섞일날이 올것입니다
질병과 지진과
천재지변
무억보다
우리가 뿌렸던 죄악의 씨앗들로
사망으로 끝내고 마는 인생이었습니다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이름
그래서 더욱 원통한 이름
죽음
그 죽음과 싸우다
지친 우리들
그런데 당신이, 2000년전 당신이
보좌에 계시던 당신이
이땅에 내려와
십자가 처형, 죽음
사흘간의 긴 고독
그리고 마침 내
언덕위에서, 골고다 언덕 위에서
당신은 이기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사망권세 깨뜨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태양빛 빛 나는
이 부활의 아침에
이 도시에
다시는 우박이 내리지
말게 하소서
죽음의 도시가 되지 말게 하소서
빛 나는 부활의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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