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진주알로 맺힌 고통 기억하며 / 석정희
-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부쳐 -
가슴에 멍이 든채
보이지 않는 바닥까지 구르기도 하며
맛본 절망의 경험이
희망의 밑거름되어 오늘로 왔네
먹구름도 우리의 아우성치는
바람에 물러난
국난과 고난을 안고 온 세월이 아니던가
이제 우리 모두 함께
광장의 서로 다른 새들 모이 쪼듯 살게
숲의 크고 작은 나무들
빛 가리지 않고 어울리게
만인의 연인되어 미소를 나누는
가슴 속 이름이 되어
큰 여울을 만나도 당황치 않는
늠름함으로 손에 손 잡고 발 맞춰
촛불 밝혀 정화수 떠놓아
비는 마음이게
진주알로 맺힌 고통 기억하며
용서와 화해로 큰사랑의 열매를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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