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접목해 피어난 꽃을 보며 - 석정희 승인 2023.12.10 17:42 업데이트 2023.12.10 17:42 접목해 피어난 꽃을 보며 - 어느 댓글에 대한 소견으로 - 석정희 누구나 읽은 책들의 내용이 영혼에 배어들기를 바란다 한 알의 꽃씨를 심어 두고 자람을 지키게 됨도 마찬가지 영혼이 피어난 꽃을 닮아 밝은 빛을 비추고 맑은 향기 품으면 좀처럼 길들지 않던 성품마저 가지마다 맺혔던 열매 기다림되어 그 꼭대기를 싸고 있는 햇빛으로 어느 골짝 어떤 언덕에 드리워 헤아릴 수 없는 얼룩들로 채워지고 꽃대가 허공을 받쳐 나가는 마을 어귀에서 뛰놀던 아이들 성장해 가는 세월을 다듬어 가는 거라고 다짐되면 그 접붙임의 결과를 아름다움으로 맺게 할 수 없을까 새긴다. 석정희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