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돌멩이 걷어차며 - 석정희 승인 2023.12.04 11:41 업데이트 2023.12.04 17:52 돌멩이 걷어차며 석정희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 할수록 속 터지고 분통이 솟는 것을 어찌하면 좋을까 까내어 뒤집어 보일 수도 없는 가슴 터진다 그 생각들 시샘이라 여겨져 왜 미움 받아야 하고 어찌 싫은 것이냐 물어 보고도 싶어지는 마음 서글프다 이 고비 그 고개 넘으면 시원한 바람 만날 수 있다면 스스로 기다리며 갈 수 있으련만 갈수록 고비가 험하고 고개가 높아 꿈결에도 몸서리 쳐지는 그 질시가 나만의 생각이라고 달래며 오늘을 열지만 갈수록 발부리에 채이는 터무니 없는 재단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힌 허수아비를 꾸며 가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지 마음 다잡고 소녀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