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일반시

겨울은 봄으로 오는데/ 석정희

sukchonghee 2015. 11. 29. 10:22
겨울은 봄으로 오는데 / 석정희

 

미래의 시간이던
오늘이 강을 건너고 있다
어제는 내일의 일기가
바람의 세찬 비 예보를 타고
가슴에 회오리 몰고 온 뒤
가물거리던 별빛 지우더니
계절의 순환 탓일까
전혀 낯설지 않은
세계가 열린 끝에
생선가게서 알몸으로
부릅뜬 눈과 마주쳐
놀라며 돌리는 내 눈 안으로
꽃을 든 소녀 하나
큰길을 가로 건너고 있다
나는 꽃 (석정희 작사 이호준 작곡 ) Sop, 여선주, Pf,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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