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축 시

산성의 바탕이 되어/ 석정희

sukchonghee 2015. 10. 13. 08:15

산성의 바탕이 되어 / 석정희 
-최한영 아가에게-


탯줄로 이어진 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
옛부터 이루어 놓은 숲에
혜성이 되어 와
바위처럼 든든하게 함께 했구나
2007년 3월 열하룻날
이 땅 아직 찬 기운으로
모두 움추려 있을 때
우리들 빛으로 내려
희망이 되어 의연하게
빛을 밝혔고나
그 바위 가문을 지키는
산성의 바탕이 되고
해돋이의 찬란한 빛이 되어
겨울을 녹이고 봄볕을 주며
여름엔 영그는 열매의 힘이 되어
가을 추수가 넘치게 해라
햇살처럼 손을 펴 돕고
어두운 곳을 밝히며
너 가는 곳엔 평화만 있게
언제나 하나님 동행하며
은혜가 강물처럼 넘치게 살아라
사랑의 꽃 (석정희 작사 백경환 작곡) Bar, 김철이, Pf, 김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