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의 바탕이 되어 / 석정희
-최한영 아가에게-
탯줄로 이어진 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아버지
옛부터 이루어 놓은 숲에
혜성이 되어 와
바위처럼 든든하게 함께 했구나
2007년 3월 열하룻날
이 땅 아직 찬 기운으로
모두 움추려 있을 때
우리들 빛으로 내려
희망이 되어 의연하게
빛을 밝혔고나
그 바위 가문을 지키는
산성의 바탕이 되고
해돋이의 찬란한 빛이 되어
겨울을 녹이고 봄볕을 주며
여름엔 영그는 열매의 힘이 되어
가을 추수가 넘치게 해라
햇살처럼 손을 펴 돕고
어두운 곳을 밝히며
너 가는 곳엔 평화만 있게
언제나 하나님 동행하며
은혜가 강물처럼 넘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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