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중앙일보 독자난
제목 삶의 현실(시)
삶의 현실
석정희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수없이 많은 사연의
언어들이 허공을 난무하고 있지만
그대로 나에게 되돌아 오기에
차라리 입을 꼭 다물겠습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하나님의 창조물들
어쩌면 그렇게 보고 싶을까
그 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은
보아선 안될 것이기에
차라리 눈을 꼭 감겠습니다
값비싼 보석과 향기로운 꽃들
가지고 싶은 것도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갖고 싶은 것은
가져서는 안될 것이기에
차라리 마음의 문을 꼭 닫겠습니다
<1997년 6월 19일 중앙일보 독자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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