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향기 속으로/신앙시

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 석정희

sukchonghee 2015. 8. 9. 08:29

 

 

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 / 석정희

 


가볍게 이는 미풍에도
훈훈한 정이 가득
세미한 음성에도
메아리 치는 사랑의 달

 

둘러 앉은 밥상에
식구들의 웃음소리
울 허물고 밖으로 번져
하늘과 땅을 채우고

 

작은 천국 이뤄
크고도 넓은 하나님 사랑
펼치는 보람이
여울져 번지네

 

굵은 손마디의 할머니 손
잔 주름 얕게 퍼진 며느리 이끌고
손녀의 함박 웃음 눈속에 가득
담아내는 기쁨이야

 

가난과 고난이 씻긴듯 흘러가고
애달픔과 슬픔도 바람에 실려가는
한 해 열두달 삼백 예순 닷새가
오늘과 같아서 이 달에 머물거라

사랑의 꽃 (석정희 작사 백경환 작곡) Bar, 김철이, Pf, 김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