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듣는 숨소리/석정희
-무궁화 앞에서-
언제부턴가
서쪽으로부터 오는
바람에 귀를 세우는
나
기인 소리와
한숨으로 다가오는
강과 바다 속으로
잠겨들면
헤질녘
동구 밖에서 기다리시던
어머니 등뒤에 서있던
너
아침 이슬 먹음은
얼굴조차
어머니의 눈물되어
가슴에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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