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문학자료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어느 해 여름날 - 남편 간호하면서/ 석정희

sukchonghee 2023. 11. 13. 18:33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어느 해 여름날 - 남편 간호하면서, 석정희

 

  •  승인 2023.11.13 08:00
  •  업데이트 2023.11.12 16:58

 

 

어느 해 여름날

- 남편 간호하면서 -

                                        석정희

 

 

하늘과 땅
바람에 쌓이고
큰물에 잠기는 사이
그늘 짓던 큰 나무
가지마저 부러져
그늘이 날아가고
물에 잠겼다

바람과 큰물
불길로 치달아
더위는 온 몸 감아
모를 방향으로 치달아
바람 피하려 벽을 찾고
큰물 막으려 하면 할수록
요동친 한 여름

 

하늘과 땅 어울려
하늘에는 별
땅에는 꽃 필 때
마주 앉았던 차탁 위에
시들지 않은 나무잎새만 쌓여
찢겨진 나무가지
가시되어 아프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출처]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https://www.injurytime.kr/news/articleView.html?idxno=22480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어느 해 여름날 - 남편 간호하면서, 석정희 - 인저리타임

어느 해 여름날- 남편 간호하면서 - 석정희 하늘과 땅바람에 쌓이고큰물에 잠기는 사이그늘 짓던 큰 나무가지마저 부러져그늘이 날아가고물에 잠겼다바람과 큰물불길로 치달아더위는 온 몸 감

www.injurytim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