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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비전] 새 길을 내어 함께 가자/ 석정희

sukchonghee 2018. 8. 1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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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을 내어 함께 가자
-석정희 시인-
기사입력 2018/08/10 [11:23] 최종편집  크리스천비전
▲석정희 시인.     © 크리스천비전

새 길을 내어 함께 가자(8.15 광복절을 생각하며)

만삭의 달빛

몸을 풀어 밝히듯
온 땅에 비치던 8월의 그 빛
가난도 고통도 묻어 버리고
바람이 와서 엎디어 있던
작은 풀꽃들까지 일깨웠다


그리워 부르던 노래

기쁨의 노래되어 목청 높이는
뜨거운 입김으로 번지어
누리 채우는 환희


어둠과 괴롬 씻어 밝히고

잃었던 길 바로 이끌어
빼았겼던 내 땅 우리 말
길 끝까지 이어지게

마당에는 오곡들로 채우고
뒷 뜰 감나무, 은행나무 까지 찢어지게
여무는 희망으로 함께 가자


언덕 위의 소나무 사철 견디듯

견디어 온 아픔 씻어내고
머언 미래로 새길을 내어
우리 모두 함께 가자.


*석정희 시인 /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협 및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재미시협 부회장 및 편집국장과,미주문협 편집국장 역임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시집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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