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꿈이고 보람이게/ 석정희
아가
우리 아가
새봄 새싹으로 온
우리 아가
강과 바다
온 계절을 품고
봄으로 온 우리 아가
큰 골짜기 숲을 헤치고
얼음장 깨치는 소리 함께
해맑은 빛으로
우리에게 안긴 아가
태에 앉아 듣던
빗소리, 바람소리 숨소리 되어
첫 울음 소리 기쁨이 되고
보람이 되었구나
높은 산에 큰 나무로
넓은 바다 가슴으로 채워
푸른 하늘 안고
꿈을 담아라
그 길에 이끄시는 이
축복이 넘쳐
우리의 꿈이게
우리들의 보람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