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거기에 / 석정희
저 하늘엔 정말 나의 별도 있는걸까
어두운 밤 유리창에 얼비치는 빛
놀라며 창을 열면 이름 없는 별 하나
이름 갖기 기다려 나요나요 손짓하고
밤 깊을수록 더욱 가슴 파고들어
어두운 마음 밝힌다
그 많은 별들 가운데 하나
나의 별이 되어 창을 비추고
밝혀진 방안 뜨거워져
꽃 피는 마음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이끄시는
거기에 당신이 계신 것을 알고
하루가 시작되고 또 끝나고
그 사이 흐르는 물소리 바람소리
아마 거기에도 당신이 계셔
저 머언 별빛에도 가슴 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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