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2 / 석정희
고목나무 등 뒤에서 배시시 웃으며 나오는
고목나무 등 뒤에서 배시시 웃으며 나오는
가랑잎 쌓인 돌틈에 옥돌같은
질화로에 이글거리는 숯불같은
강가에 서서 바람 맞아도 꺾이지 않는 억새같은
구름과 구름 사이로 빛을 쏟는 햇살같은
겨울날 강추위 속 달궈진 아랫목같은
봄날 낮은 언덕을 넘어 오는 하늬바람같은
그런 사람
(석정희 작사 지성심 작곡)
Sop, 이지은, Pf, 홍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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