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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그려보는 하얀집에는/ 석정희

sukchonghee 2024. 1. 10. 09:47

 

 

 

 

 

 

 

【시(時)가 있는 인저리타임】그려보는 하얀집에는 - 석정희

 

승인 2024.01.08 10:51 | 최종 수정 2024.01.08 10:58 
     

 


그려보는 하얀집에는

 

                                                    석정희

 

뜬금없이 고향이 생각나면
언덕 위에 하얀집을 그리고
그 마당 한켠에
절굿통 한 개를 그려넣는다

철따라 한을 찌어 바수던
절굿공이도 하나 세워 둔다

그 많은 낟알들 벌거벗겨질 때까지
찧고 빻아서 끝내는
한을 다하기까지 파보지만

결국은 무중력 속에
뜨다 가라앉았다
몇 번 거듭하다
다시 멍청해버리고 마는

언덕 위 하얀집에는
바람도 뜨다 가라앉았다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출처]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https://www.injurytime.kr/View.aspx?No=3084962

 

【시(時)가 있는 인저리타임】그려보는 하얀집에는 - 석정희 - 인저리타임

그려보는 하얀집에는석정희 뜬금없이 고향이 생각나면언덕 위에 하얀집을 그리고그 마당 한켠에절굿통 한 개를 그려넣는다 철따라 한을 찌어 바수던절굿공이도 하나 세워 둔다 그 많은 낟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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