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비 오고 바람 붑니다/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비 오고 바람 붑니다 - 석정희

 

 

•  승인 2023.03.10 12:15
•  업데이트 2023.03.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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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바람 붑니다
                             석정희

 

 

비 오고 바람 붑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그대의 창에도 빗방울 흐르겠지요
그러면 내 눈물로 기억해 주십시요
비를 피해 처마끝에 머무는
작은 새들을 보거든
하염없이 안기고 싶은 내 마음일거라
여기고 두 손으로 등을 감싸 안아주십시요
그러면 심장 뛰는 소리에 맞춰
비 오는 들판을 달려 그대에게로 가는
잰걸음되어 달려 갈 것을
그대는 아는지 모르는지
들려 오는 음악을 따라
창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내 마음 슬프게 합니다
이렇게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이면
조그만 차탁을 두고 마주 앉아
내가 읊조리는 시를 들으며
따스한 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등단,대한민국문학대상,세계시인대회고려문학 본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유관순 문학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외
▷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영시집, 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영시집, 4인 공저),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가곡집 《사랑 나그네》

 

 

[출처]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https://www.injurytime.kr/news/articleView.html?idxno=2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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