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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 출세작 1

sukchonghee 2015. 12. 20. 08:32

 

한국시인 출세작 1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사화집

 

 

 

 

소개

본문 - ‘축사

시문학의 금자탑
문효치(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발간사 - 특별한 문화적 사건-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에서 협회 사상 처음으로 시인들의등단시사화집인 『한국시인 출세작 1』을 발간하게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등단시는 아시다시피 문학도가 우리 문단에 첫발을 내딛게 작품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람의 아마추어가 사람의 기성시인으로서 문단과 세상에 알리는 최초의 신선한 목소리입니다. 그러므로 등단시는 시인 개인으로나 문학사적으로나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 아닐 없습니다
.
이런 중요한 시들을 한자리에 모은다는 것은 자체만으로도 문학적 의의를 지닌 일이 아닐 없습니다. 사화집이 시인들의 작품 연구를 위한 하나의 출발점으로서의 가치와 살아있는 현대 시문학사의 역할을 함께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
시인들의 등단시와 이후의 작품들을 비교해보는 또한 매우 뜻있는 일일 것입니다. 어떤 시인은 초기의 등단작이 대표작이 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시인은 중기의 작품이, 혹은 말기에 발표한 작품이 대표작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
여러 시인의 작품 변모 과정을 파악할 있는 최초의 실마리가 등단시이므로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
어떤 일도 출발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지요. 이번의 『한국시인 출세작 1』은 말하자면 첫걸음마라고 있습니다
.
앞으로 참여시인들이 더욱 많아지고 그에 따라 작품도 더욱 다양해지면서 『한국시인 출세작 1』이 우리 한국 시문학사에 빛나는 훌륭한 금자탑 중의 하나가 되기를 빌어 마지않습니다.

 

 

문 앞에서 / 석정희



나 여기 있습니다

거리의 먼지 뒤집어 쓰고
돌아 온
나 여기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그림자
창에 비쳐
잰 걸음으로 왔습니다


떠돌던 먼 나라의 설움에
눈물 섞어 안고
나 여기 와 있습니다

어둠 속 머언 발치서
아직 끄시지 않은
불빛을 따라

나 여기 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