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문학자료

석정희 시, 포스트모던 2010년 여름호

sukchonghee 2015. 11. 14. 18:38

 

 

 

 

석정희 시인


 

대한의 딸로 표본같은 도라지꽃 이미지


 

시인 석정희 님을 한번도 만난일은 없지만 몇번의 전화통화에서 엣 조선여인의

정갈한 사람소리를 느끼게 해주었다. 뭐라 말하긴 뭣하지만 요즘 세태에서 어쩐지

않이 손해보면서 딸노릇도 하고 아내노릇도 하고……그러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

천상시인이련만 참 아쉽게도 세상이 많이 변해 흔치가 않은데 각박한 이민생활

속에서도 오롯하게 피어난 대한민국의 도라지꽃같은 시인이 석정희님 같다.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시인이 귀한 이 시대에 많은 이들이 덥썩 이뻐해주고

싶은 사람으로 희자되고 있음에 뿌듯하면서 지금의 열정이 계속하여 식지않으리란

믿음에 의해서 그 기념으로 한장의 스냅을 까탈스럽게 요구했던 것도 충분하게

이해하여 주실님아름다운 시행, 즐겁게 지켜보겠습니다.  (김종찬 시인)


 

앞에서 / 석정희

여기 있습니다

거리의 먼지 뒤집어
쓰고
돌아

여기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그림자
창에
비쳐
걸음으로
왔습니다

떠돌던 나라의
설움에
눈물 섞어
안고
여기
있습니다

어둠 머언
발치서
아직 끄시지
않은
불빛을
따라

여기 있습니다


 

 ///

 

먼 발치의 숲속에서 반짝이는 초록불빛, 아련히 비치는 그불빛 아래서 아른거리는

시상의 그림자는 이제 내가 간직코자하는 생명의 등불이며 존재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치 내가 항시 감사드리는 주님과 더불어 내 삶을 지탱케 하는 인생의 자양분이

분명한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 그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 그것이 나의 외로운 마음을

이겨내는 원기소인양 기다리며 사랑하며 살고있습니다.저는 귀향선을 기다리는 나그네 처럼

늘 주님과 함께 시의 항해사로서 남루하지 않으려 기도하고 문 앞에 선 내 그림자를 언제나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과분한 축복이며 큰 은혜인지라 그리하면서 시를 빚고 있습니다.

 

 

 

▶ POSTMODERN   2010년 여름호  표지 목차


 

◈ Pomo Special Interview

이만의 환경부장관

Pomo People

 김건일ㅡ10 이규형ㅡ12 석정희ㅡ14

포스트모던 칼럼

 김종천/다시 창간사를 쓰며/보이지 않은 것의 찾아나서기

기획연재 ㅡ 성찬경 / / 셋잇단음표에 대하여


 

                      박범신 / /

                      김원석 / 동시 / 꽃길 안녕!

                      이창식 / 포스트모던 놀이시편

어문답론

조항록 / 한국어의 세게화

최용기 / 한글은 왜 우수한 문자인가

세정답론

 최민호/이기주의의,이기주의를 위한,이기주의에 의한 파멸

포스트모던 시

양성우 유자효 강민식 김선옥 김경헌

작가특집

김건일 이상규 이규형 석정희 남재우

 

정부수립 62주년기념 지상시화전


 

  / 김남조, 성찬경, 신경림, 성춘복, 김후란, 이근배, 신세훈, 허영자,

       장태평, 이만의, 성기조, 문효치, 오세영, 가영심, 김지하, 문정희,

       이길원, 정희성, 노향림, 신달자, 유자효, 김종천, 김년균, 허영만,

       정대구, 구재기, 정호승, 이해인, 이승하, 곽재구, 석기영, 석정희,99


 

그림 / 이왈종 외 49

 김종천 인명시 연재

 구름 저편의 산 / 이근배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