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꽃 시장 - 석정희 승인 2022.12.22 08:38 업데이트 2022.12.23 17:39 꽃 시장 석정희 어느 산줄기나 꼴짜기에서 바람과 하늘 구름 벗하여 이름 없이 피어 네게 이름 붙여지던 날 사연 되고 전설 되어 비켜 온 음산한 겨울끝에 들어낸 새싹 아름다움마져 눈물겨워 되돌아 가던 시절의 비안개 그늘로 차 오른 달 꺾이고 잘려 찢긴 아픔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온 몸으로 피워내던 빛깔조차 형광등불에 빛을 잃고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흩어져 가는 꽃. 꽃. 꽃......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