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17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학을 접으며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학을 접으며 석정희 논설위원 2022.09.28 07:22 석정희 시인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학을 접으며"다. 누구나 인생길을 가고 있다. 누구나 심장의 마음에서 열린 세상을 보며 결국은 생로병사하고 희로애락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석 시인인 길에서는 소녀의 꿈에서 종이학이 꿈을 접으며 날개짓으로 세상을 향해 비상하고 있다. ●긴 여행길을 학을 접으며 간다 천개의 종이학을 접으면 이루어진다는 소녀의 꿈 가슴으로 접으며 길을 가고 있다. 슬픔도 아픔도 접어 내 무거운 짐 나눌 학을 접어 날려 보낸다 흰 구름 속에 쌓이고 하얀 눈에 묻혀 감추어져도 학이 되어 날기만 바라며 띄우고 있다. 못견디던 순간들 실어 그..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하얀 꽃 무지개/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하얀 꽃 무지개 - 석정희 승인 2022.09.16 15:50 업데이트 2022.09.17 11:33 하얀 꽃 무지개 석정희 빈 사막 하늘에 모닝 그로리 긴 구름띠 떠있다 창공에 길게 늘여진 저 구름 백합꽃이 되어 하얀 마음으로 놓인 다리 누구의 심장에 가 닿을까 바람이 불어와도 안으로 안으로만 뭉쳐 더 길 게 뻗어가는 모닝 그로리 긴 구름다리로 놓여있다 저 희고 긴 구름띠 바람에 더욱 선명하게 떠서 들을 건너 산과 바다를 잇고 있다 소녀의 하얀 꽃 무지개로 떠서 꿈으로 뻗어가고있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바람에 씻긴 햇빛/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바람에 씻긴 햇빛 - 석정희 승인 2022.09.23 16:30 업데이트 2022.09.24 10:49 바람에 씻긴 햇빛 석정희 잠깐 떠돌다 가는 햇살과 바람 앞에 속내 감추지 못하는 바다 너머에 비 내리는가 하늘과 바다 어울렸다 헤어지는 작별도 아름다운 것 바다에 와서야 알았다 만났다 헤어지는 바다는 바다대로 하늘은 하늘대로 떠서 정적을 남기고 유난하게 거리를 넓혀가는 하늘과 바다 한 빛으로 남는다 그 여유로움 가슴에 담아 묵은 시름 하늘과 바다 사이에 띄운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붓을 고르며/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붓을 고르며 - 석정희 승인 2022.09.09 07:10 업데이트 2022.09.10 10:34 붓을 고르며 석정희 붓을 고릅니다 첫 글을 님에게 띄우는 마음의 빛깔을 전하기 위해 붓을 고릅니다 해 기우는 하늘 가로 밀려오는 어둠을 떠밀고 있는 노을 잠기는 보라빛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빛이면 보라빛이고 싶고 소리라면 끌리는 소리보다 톡톡 튀는 피아노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래 간직해 오던 마음의 씨앗을 뿌립니다 무슨 빛이 되어 피어 오를지 그 꽃을 그리며 씨를 뿌립니다 어찌 가뭄이 없겠는지요 그 꽃을 위해서라면 눈물을 뿌려서라도 가꾸어 싹을 틔우고싶습니다 싸르트르가 말했던가요 을. 어떤 일을 끝내기는 이르고 또 시작하기는 늦은 시간이라고 참으로 그러하네요 끝낼 일도 시작..

[서울시정일보](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한 두름 조기에서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한 두름 조기에서 석정희 논설위원 2022.09.20 14:47 석정희 시인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한 두름 조기"다. 이방인/조기/오징어/생태/장어/마켓/그리움/서러움/보따리/고향 등등의 詩語들이 마켓에서 건져 올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비싸다. 자본주의 회색빛 도시. 이방인의 눈길에서 건저 올린 조기가 밥상에 올라왔나? 궁금하다. 조기와 굴비가 다른 생선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사실 두 생선은 기본적으로 같은 생선 이다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한다. ●마켓에서 만난 한국산 굴비 한 두름 눈 마주치며 세상에 눈 돌린다. 알라스카산 생태와 필립핀 오징어 캐나다산 장어 한 쪽에 ..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바람에 씻긴/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바람에 씻긴 - 석정희 승인 2022.09.23 16:30 업데이트 2022.09.23 16:30 바람에 씻긴 햇빛 석정희 잠깐 떠돌다 가는 햇살과 바람 앞에 속내 감추지 못하는 바다 너머에 비 내리는가 하늘과 바다 어울렸다 헤어지는 작별도 아름다운 것 바다에 와서야 알았다 만났다 헤어지는 바다는 바다대로 하늘은 하늘대로 떠서 정적을 남기고 유난하게 거리를 넓혀가는 하늘과 바다 한 빛으로 남는다 그 여유로움 가슴에 담아 묵은 시름 하늘과 바다 사이에 띄운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서울시정일보](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가을밤에 뜨는 달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가을밤에 뜨는 달 석정희 논설위원 입력 2022.09.13 16:16 수정 2022.09.13 16:18 석정희 시인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가을밤에 뜨는 달"이다 달하면 보름달 달맞이꽃 등이 생각난다. 2022년 한가위는 백년만에 가장 둥근달이 떠올랐다. 달하면 이태백의 달타령이 떠오른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정월에 뜨는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혼돈의 세상살이 오늘은 달타령하자. ●야위면 야윈대로 풍만해지면 풍만한대로 밤낮으로 떠서 네 부드러운 빛 맑은 소리로 흘러내려 한 알 진주로 신비를 안고 색색이 물든 단풍잎에 앉아 잊혀진 꿈 깨워 옥수수에 알알이 박힌 전설이 되어 온다 은하수 머리에 두른 ..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붓을 고르며/ 석정희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붓을 고르며 - 석정희 승인 2022.09.09 07:10 업데이트 2022.09.10 10:34 붓을 고르며 석정희 붓을 고릅니다 첫 글을 님에게 띄우는 마음의 빛깔을 전하기 위해 붓을 고릅니다 해 기우는 하늘 가로 밀려오는 어둠을 떠밀고 있는 노을 잠기는 보라빛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빛이면 보라빛이고 싶고 소리라면 끌리는 소리보다 톡톡 튀는 피아노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래 간직해 오던 마음의 씨앗을 뿌립니다 무슨 빛이 되어 피어 오를지 그 꽃을 그리며 씨를 뿌립니다 어찌 가뭄이 없겠는지요 그 꽃을 위해서라면 눈물을 뿌려서라도 가꾸어 싹을 틔우고싶습니다 싸르트르가 말했던가요 을. 어떤 일을 끝내기는 이르고 또 시작하기는 늦은 시간이라고 참으로 그러하네요 끝낼 일도 시작..

[미디어한국](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가을밤에 뜨는 달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가을밤에 뜨는 달 석정희 논설위원 승인 2022.09.14 08:04 석정희 시인 [미디어한국 논설위원]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가을밤에 뜨는 달이다. 달하면 보름달 달맞이꽃 등이 생각난다. 2022년 한가위는 백년만에 가장 둥근달이 떠올랐다. 달하면 이태백의 달타령이 떠오른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정월에 뜨는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혼돈의 세상살이 오늘은 달타령하자. ●야위면 야윈대로 풍만해지면 풍만한대로 밤낮으로 떠서 네 부드러운 빛 맑은 소리로 흘러내려 한 알 진주로 신비를 안고 색색이 물든 단풍잎에 앉아 잊혀진 꿈 깨워 옥수수에 알알이 박힌 전설이 되어 온다 은하수 머리에 두른 얼굴은 면사포 둘러 쓴 여인의 기인 목에 ..

[서울시정일보]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석정희 논설위원 2022.08.31 07:32 석정희 시인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석정희 시인의 오늘의 詩는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이라는 제목이다. 석 시인은 詩의 첫 머리에 "산은 오를수록 높아지고 물은 건널수록 깊어진다" 라는 삶의 인생의 명언을 남기고 있다. 지구촌은 학교다 라는 말이 있다. 해서 학생으로, 인생의 삶에 필연코 오는 산과 물을 건너야 한다. 누구나? ●"산은 오를수록 높아지고 물은 건널수록 깊어진다" 우리는 등반을 위해 만난 것도 피안을 향하기 위해 만난것도 아닌 배필로 만나 삼십여년 이인삼각이 되어 살았다. 산에는 바람만 있는게 아니었고 바다에는 파도만 있는 것 아닌 사태와 물살을 견디며 동행이 되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