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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언덕길의 수레

sukchonghee 2023. 1. 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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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언덕길의 수레 

 
 
  •  석정희 논설위원
  •  승인 2023.01.04 10:04

석정희 시인

[미디어한국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언덕길의 수레" 다.

"지금도 언덕길의 수레

그림만 보아도 가슴에 눈물 고인다

업고 이고 끌고 밀며

가난과 고난 싣고 숨차게 오르던

언덕길 개나리꽃 물들어 누렇던

얼굴에 땀방울 소금 되어도

혼신을 다해 밀어부치던

두 바퀴는 우리의 어버이였다

눈 쌓인 빙판이거나

질퍽이는 빗길에도

끌던 손등의 핏줄 동기의 밥줄되고

끌리던 치마 동인 허리의 끈은

우리들의 생명줄이 되었다

해 지면 달빛을 따라

큰비라도 내릴 듯 검은 하늘에

더러 몸살도 날만한 일과를

거르지도 않고 실어 나르던 소망

어두운 등불 밑에선 기도로 이어져

우리 지금 이렇게 기름진 식탁에

둘러 앉아 있는 것을......

숨 가삐 넘던 언덕길에

누가 빨아 먹고 버렸나

쥬스 담겼던 비닐봉지 하나

바람에 날리고 있다."

 

●석정희/프로필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다수

 

 

[출처] 미디어한국- http://www.mediahankook.kr/news/articleView.html?idxno=45136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언덕길의 수레  - 미디어한국

[미디어한국 석정희 논설위원] 오늘의 문학의 꽃은 석정희 시인의 \"언덕길의 수레\" 다.\"지금도 언덕길의 수레그림만 보아도 가슴에 눈물 고인다업고 이고 끌고 밀며가난과 고난 싣고 숨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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