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상처 엉긴 아름다움 - 석정희
- 승인 2022.10.14 07:20
- 업데이트 2022.10.16 14:17
상처 엉긴 아름다움
석정희
이제는 나무 곁에 가기도 두렵다
석류향 물씬 배어나던 기억
새록새록 가슴 속에 싹을 틔운다
알알이 박힌 씨앗들
하나하나의 그림으로 떠서 살아오른다
숲 이룰만한 많은 씨앗들
곧고 고르게 서서 커가는 사이
사랑도 함께 익어 가던 것을
바람 휘젓고 지난 다음
서로 기대고 누워 있을 뿐
그 붉던 살 속 하얀 씨앗들
살되고 뼈되는 신비
장막 속에 묻혀져
보이지 않는 곳에 앙상하게
누워있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시선집), 《내 사랑은》
▷가곡집 《사랑 나그네》
[출처]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https://www.injurytime.kr/news/articleView.html?idxno=19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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