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 있는 산책...어울리고 아울러서
- 석정희 논설위원
- 2022.10.11 18:56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혼돈과 광란의 세상이다. 어울져 한바탕 신나는 삶의 춤을 추자.
오늘의 詩는 석정희 시인의 "어울리고 아울러서"다.
한민족의 명품, 비빕밥처럼
어울리고 아울러서 얼키고설키고 아울러져 춤을 추는 것이다.
삶! 그 맛을 따라가는 긴 여정의 아리랑 노래다.
들숨 날숨의 긴 아가의 울음에서 희로애락의 번뇌의 숲을 지나.
영혼의 영원한 진화의 여정에서 그렇게 울고 싶다.
●어울리고 아울러서 / 석정희
우리들로 이어지는
가슴과 마음 사이에
피었다 지고 열매되어
씨앗 품어 역사를 엮는
가난과 고난, 환란과 기근
슬기와 재치로 어울리고 아울러
꽃 피웠던 우리의 혼맥.
어느 때고 우리들의 혼이 살아
이슬방울, 빗방울, 눈송이 하나
모여 모여 강이 되어 흘러
눈물 한 방울, 땀방울 하나,
핏방울로 엉겨
바다같은 마음이 되어
저 큰바다 건너 큰 꿈들 품고
괴로움을 그리움으로 달래며
서로 어울려 나누며.
선조들의 선각 일깨워
그 혼과 넋을 잇기 위한
고향들에 울려 퍼지던 두레소리.
기질을 지닌 민족 되도록
어울리고 아울러서
함께 버무리며 살아보자.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출처] 서울시정일보- http://www.m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7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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