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바람에 씻긴 - 석정희
- 승인 2022.09.23 16:30
- 업데이트 2022.09.23 16:30
바람에 씻긴 햇빛
석정희
잠깐 떠돌다 가는
햇살과 바람 앞에
속내 감추지 못하는 바다
너머에 비 내리는가
하늘과 바다 어울렸다
헤어지는 작별도
아름다운 것
바다에 와서야 알았다
만났다 헤어지는
바다는 바다대로
하늘은 하늘대로 떠서
정적을 남기고
유난하게 거리를 넓혀가는
하늘과 바다
한 빛으로 남는다
그 여유로움 가슴에 담아
묵은 시름
하늘과 바다 사이에 띄운다
석정희 시인
◇ 석정희 시인은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시선집), 《내 사랑은》
▷가곡집 《사랑 나그네》
[출처] 시가 있는 인저리타임- https://www.injurytime.kr/news/articleView.html?idxno=1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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