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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sukchonghee 2022. 9. 9. 12:57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 석정희 논설위원 
  • 2022.08.31 07:32
석정희 시인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석정희 시인의 오늘의 詩는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이라는 제목이다.

석 시인은 詩의 첫 머리에 "산은 오를수록 높아지고 물은 건널수록 깊어진다" 라는 삶의 인생의 명언을 남기고 있다.

지구촌은 학교다 라는 말이 있다. 해서 학생으로, 인생의 삶에 필연코 오는 산과 물을 건너야 한다. 누구나?

 

●"산은 오를수록 높아지고 물은 건널수록 깊어진다"

우리는 등반을 위해 만난 것도

피안을 향하기 위해 만난것도 아닌

배필로 만나 삼십여년

이인삼각이 되어 살았다.

산에는 바람만 있는게 아니었고

바다에는 파도만 있는 것 아닌

사태와 물살을 견디며

동행이 되어 걸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밀고 당기며

추위에는 보듬고 더위에는 그늘되어

봄에 피는 꽃 가을에 거두는 열매

그리며 꿈을 키웠다.

한고비 넘으면 또 다가서는 앞산

겨우 급물살 건너면 소용돌이 치던 여울

움켜잡은 손 놓지지 않으려 버둥치며

오르고 건넜다.

높은 산에도 잔잔하던 호수

깊은 물에도 고요하던 강물

우리에게 평온을 주어

평안했고.

또 넘어야 할 고비에 지치고

건너야 할 강앞에 멀미하며

서로의 눈치를 마음의 고통으로

앓기는 얼마였던가.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되어

가슴 감싸려 놓아버리려던

움켜쥔 손목에 힘 풀려갈 때

고뇌는 몇번이었던가.

그러나 지금 앞산에 해 기울어

머언바다에 석양빛 잠긴

황혼길 가는 발걸음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간다.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출처] 서울시정일보- http://www.m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6554 

 

[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 서울시정일보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석정희 시인의 오늘의 詩는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이라는 제목이다.석 시인은 詩의 첫 머리에 \"산은 오를수록 높아지고 물은 건널수록 깊어진다\" 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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