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꽃] 석정희의 詩가있는 산책...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 석정희 논설위원
- 2022.08.31 07:32
[서울시정일보 석정희 논설위원] 석정희 시인의 오늘의 詩는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이라는 제목이다.
석 시인은 詩의 첫 머리에 "산은 오를수록 높아지고 물은 건널수록 깊어진다" 라는 삶의 인생의 명언을 남기고 있다.
지구촌은 학교다 라는 말이 있다. 해서 학생으로, 인생의 삶에 필연코 오는 산과 물을 건너야 한다. 누구나?
●"산은 오를수록 높아지고 물은 건널수록 깊어진다"
우리는 등반을 위해 만난 것도
피안을 향하기 위해 만난것도 아닌
배필로 만나 삼십여년
이인삼각이 되어 살았다.
산에는 바람만 있는게 아니었고
바다에는 파도만 있는 것 아닌
사태와 물살을 견디며
동행이 되어 걸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밀고 당기며
추위에는 보듬고 더위에는 그늘되어
봄에 피는 꽃 가을에 거두는 열매
그리며 꿈을 키웠다.
한고비 넘으면 또 다가서는 앞산
겨우 급물살 건너면 소용돌이 치던 여울
움켜잡은 손 놓지지 않으려 버둥치며
오르고 건넜다.
높은 산에도 잔잔하던 호수
깊은 물에도 고요하던 강물
우리에게 평온을 주어
평안했고.
또 넘어야 할 고비에 지치고
건너야 할 강앞에 멀미하며
서로의 눈치를 마음의 고통으로
앓기는 얼마였던가.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되어
가슴 감싸려 놓아버리려던
움켜쥔 손목에 힘 풀려갈 때
고뇌는 몇번이었던가.
그러나 지금 앞산에 해 기울어
머언바다에 석양빛 잠긴
황혼길 가는 발걸음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간다.
●석정희/ 약력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제18회 대한민국통일 예술제 문학대상 외
●시집<문 앞에서> <강>The River 영문
< 나 그리고 너 >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출처] 서울시정일보- http://www.m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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