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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문화뉴스]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에서 문학 대상을 수상한 석정희 시인

sukchonghee 2022. 7. 31. 14:50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에서 문학 대상을 수상한 석정희 시인

미국에 거주하며 한국의 시를 세계화에 보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중견작가이다

 

이현수 기자
기사입력 2022-01-18 [17:03]

 

어려운 시기를 어렵다 말하지 않는 것에는 문학을 이해하는 작가들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첫눈 오는 날 꽃을 피우기도하고 우울했던 가슴에 꽃씨하나 심어 입가에 미소를 품어 물게도 하는 재주를 지닌 것이 문학이다. 외로움을 외로움이라 하지 않고 어려운 시기를 어렵다 말하지 않는 것에는 문학을 이해하는 작가들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작가의 자존심으로 써내려갔을 시를 심사라는 이름으로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세상에 공개해야 할 의무를 지닌 것도 문학인이 지켜야할 이유 있는 의무감이 아닌가도 싶다.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은 한해의 첫 달을 맞았다. 아니 아무 데나 가고 싶어도 움직일 수없는 코로나 시국인지도 모르기 때문 아닌가도 싶다. 현실은 어느 누구의 몫이든 삶이 차지하는 그 무게는 무겁다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그 무게를 채우고 있는 것은 시시껄렁한 일상이 아닐까 하는 편안한 생각도 곁들여 보는 오늘이다.

 

어려운 시기에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문학 대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상]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스포츠닷컴(주) 와 (사)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신춘문예협회가 주관했고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후원했던 이번 행사는 2022.01.14(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시상을 하기로 하였으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일정 취소되었으며 수상자 통보는 1월 10일 엄원지 총대회장의 이름으로 먼저 공개되었다.

 



▲ 제18회 대한민국 통일에술제 문학대상 석정희시인  © 이현수 기자

 

 

문학 대상부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상을 수상하게 된 석정희 시인은 미국에 거주하며 한국의 시를 세계화에 보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중견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줄을 끊어야 하나 되는 것 / 석정희

-통일을 향한 바람으로-

 

 

​우리에겐 참으로 아이러니한

줄이 하나 있다

이 줄 하나가 갈라놓은

이산의 부모형제 만날 수 있게

이제 어미의 태에 이어진

탯줄을 끊는 마음으로

새 생명이 새 나라의 주인 되게

굴욕의 줄을 끊어 버리자

38선이던 비통의 한 맺힌 줄

휴전선이 된 줄을 끊어 하나가 되자

약하고 작은 나라 설움

다시는 없게 하나 되어

힘으로 뭉친 나라 되어

세계만방이 부러워하며

아니 두려워하게 까지

통일을 이루어 가자

 

 

 통일 한국을 염원하는 시인의 의지가 담긴 시다. 약하고 작은 나라에 그것도 모자라 또 허리 잘린 38선의 아픔을 지닌 국가에서 이제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초일류 국가로의 탄생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시이기도 하다. 역설적으로 삶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만큼 존재는, 존재가 껴안고 있는 영혼은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얄팍해져 간다는 점이다. 이 역설이 서러울 때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고 그리운 이를 만나러 가고 싶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약함에서 강함으로 오기까지의 위대한 여정들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져 후세들에게 전해야함을 피력하고 싶었을 시인의 마음을 읽는다.

 

충분히 대상의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시인의 계절이 여러번 지났다. 시에 대한 느낌과 공감도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가고 있는 시인 석정희 이기도 하다. 지난 시간 그녀는 문학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희생하고 오로지 식구들에게만 전념하는 삶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어필한 작가였음을 이제는 독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느낌과 나누어 가질 수 없는 느낌이 있다는 사실이 독자를 망설이게 했다면 이제는 그녀의 베풀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쓴 글을 통해 그녀의 인생을 배우려는 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선한 영향력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그녀의 문학 정신이 빛나는 2022년이기를 기원한다.

 

그녀는 수상소감을 통해

무엇이 되었든 거두는 것을 생각하면 오묘하기만 하다. 온 땅이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때 사람들의 고통과 무관하다 여길 수 있는 수상 소식을 들으며 생각하게 된다.

 

한 알의 씨앗이 뿌려진 뒤 있게 될 기상조건이나 주어진 환경이 순조롭기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나 같은 일이겠으나 그렇지 못하고 모진 바람, 천둥번개등 험한 여건에도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일이나 바람에 날아 온 풀씨들에서 피어 오른 꽃을 오묘하다 여김과 같은 일이 아닐까 거듭 생각하게 된다.

 

어떤 여건에서도 관심이 되어 있는 것을 꾸짖지 않으시고 이런 아름다운 착각으로도 세상을 볼 수 있는 자리를 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 석정희 시인  © 이현수 기자



​시인 석정희는

‘창조문학’에서 시로 등단, 대한민국문학대상 수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독도문화제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유관순 문학대상을 받았으며, *시집으로 [문 앞에서][나 그리고 너] The River 영시집, [엄마 되어 엄마에게][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등이 있다.

 

[출처] 강건문화뉴스- http://m.gcn.news/17315

 

[강건문화뉴스] 제18회 대한민국통일예술제 에서 문학 대상을 수상한 석정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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